김현미 장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부작용 없도록 준비"

2019-07-16 08:40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최대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최대한 빨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제안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를 둘러싼 여론에 대해 "조사 결과를 보니 찬성이 55%, 반대가 25%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찬성이 많지만 싫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 의원은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허업이라고 하지만 김 장관이 부동산 가격을 확 잡으면 허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면 로또 분양 비판이 바로 나오겠지만 건설사나 재건축조합보다 실수요자가 차라리 시세차익을 얻는 게 낫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