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폭염대응 종합대책 전격 가동한다'

2019-07-15 09:38

[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전격 가동한다.

시는 폭염대책의 일환으로 만안구 강당과 동안구 대회의실을 늦은 밤 시간대까지 냉방기기 가동으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야간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다. 만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이 기간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야간무더위쉼터를 이용하려는 주민은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시는 야간무더위쉼터로 쓰이는 구청 두 개소에 텐트와 침구세트, 간식거리 등을 준비하고, 각 동에서는 대상주민 이동을 위한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수용가능 인원은 양쪽을 합쳐 200명이지만 초과 시 쉼터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내 96개소 경로당도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이다. 경로당 무더위쉼터에는 냉방시설이 갖춰져 있고, 냉방비는 안양시와 경기도가 지원한다.

또 착한그늘막을 지난해 99개소에 이어 올해 30개소에 추가해 모두 129개소에 설치된 상태다. 착한그늘막은 그늘이 없는 횡단보도 인근에 주로 들어서 있다.

지난 6월에는 특수노즐로 안개를 분사해 열섬완화와 미세먼지 낮춤효과가 있는 쿨링포그장치를 버스정류장 두 곳에 설치한 바 있다.

이밖에도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건강관리 및 위급상황에 대비해 각 동을 연계한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하고, 방문간호사들로 구성된 비상근무반을 가동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살피는 중이다.

시 보건소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질환예방을 위한 쿨토시, 부채, 양산, 손수건 등을 지급했고, 일반 의료기관과도 유기적 관계를 유지해놓았다.

시는 오는 9월 30일 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상황관리T/F를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복지분야대책반, 농·축산물 대책반, 홍보반 등 5개 반으로 구성하고, 폭염 상황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한다.

최대호 시장은 “올해도 일찍 찾아온 더위로 폭염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거노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무더위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