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연일 임명장 수여식 '감투 남발'...황교안 '경제 행보'
2019-07-14 16:41
'당원의 간부화'...내부 결속 다지기
자유한국당이 임명장 수여식을 잇달아 열면서 ‘감투 남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사무총장‧미디어특위 위원장‧부대변인(1일), 재해대책위원회(4일), 지방자치위원회(8일), 에너지정책파탄대책특위‧생명안전뉴딜특위‧노동개혁특위(9일), 국제위원회(11일),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위원(12일)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이틀에 한 번꼴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원의 간부화’를 통해 구성원의 책임감을 높이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황 대표가 매번 임명식서 “당을 위해 기꺼이 중책을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명 한명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이 같은 차원이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는 최근 ‘경제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당장 내일(15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일본의 수출규제가 중소기업 현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본 경제 보복으로 국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대응책을 비판하고 대안 정당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오는 16일 대구에서 열리는 지역 경제살리기 토론회와 이달 중으로 계획된 경제대전환위 분과별 공개토론회에도 모두 참석할 계획이라고 한국당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