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내년도 원유수요 감소 전망...국제유가 소폭하락 WTI 0.18%↓

2019-07-12 04:21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도 원유 수요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자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11달러(0.18%) 하락한 배럴당 60.3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3분 현재 전장 대비 0.41달러(0.41%) 떨어진 배럴당 6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미국 멕시코만 일대엔 허리케인급 열대성 폭풍이 북상 중에 있다. 해당 지역 내 원유 생산 인력을 대피시켰단 소식에 장중 한때 WTI는 배럴당 60.94달러까지 치솟았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연구원은 "폭풍(이 미칠 영향)은 상황마다 다르다"면서 "공급 측면에만 영향을 줄 지, 아니면 수요 측면에까지 타격을 줄 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폭풍의 파급력은 현재까진 미지수다. 시장은 오히려 OPEC의 내년도 원유 수요를 부정적으로 내놓은 점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올해 대비 일평균 134만 배럴 감소한 2927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가 나오자,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에 대한 우려로 오른 상승폭을 반납,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