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니클로 영업이익, 기대 이하
2019-07-11 17:00
패스트리테일링 2~5월 영업이익 748억엔
일본 중저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11일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국내시장의 영향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소매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도쿄증시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해 2~5월 영업이익이 748억엔(약 8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794억엔에 6% 가량 못 미치는 결과다.
다만 패스트리테일링의 최대 해외시장 중국에선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외에도 젊은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자매브랜드 지유(GU)의 기여도가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니클로는 일본의 수출규제 후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라 있어 이번 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정규시장에서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1.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20% 뛰면서 토픽스지수의 5.7% 상승률을 대폭 상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