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 전문직여성인천클럽과 공동으로 교양강좌 개설
2019-07-09 09:57
고미숙, 이경자 등 여성 저명인사 초청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인문교양이 있는 저녁–여성의 삶·사랑·에로스를 말하다>가 7월 11일 시작된다.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서는 근대 초부터 현대까지의 소설과 영화 등에 재현된 여성의 삶을 연애·사랑·에로스를 중심으로 폭넓게 조망한다.‘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학관’을 지향하는 한국근대문학관은 문학 및 인문교양 교육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첫 강의와 마지막 강의는 전문직여성 인천클럽과 공동주관하여 특별강의로 개설된다.
7월 11일에는 세바시 강연 및 JBT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한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동의보감』으로 살펴보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로 특별 강의를 진행한다.
8월 29일에는 소설『절반의 실패』등으로 페미니즘 이슈를 선도한 소설가 이경자와 2012년 제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와 『나혜석, 운명의 캉캉』등을 펴낸 소설가 박정윤의 대담이 진행된다. 이경자 소설가와 박정윤 소설가는 <아직 시작도 못한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근 미투운동 등으로 인하여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린되었던 여성의 인권 문제가 재조명되었다. 한국 사회의 권력 구조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폭력의 피해자인 여성은 자기 목소리를 낼 때조차 억압받았다.
그러나 소설 및 영화에서 여성이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자기 구원의 서사가 꾸준히 생산되었다.
이번 강좌는 근대 초부터 현대까지 문학과 영화 등에 재현된 여성의 삶을 되짚어봄으로써 시민들이 페미니즘을 이해하는 귀중한 교양의 장이 될 것이다.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장은 “이번 강좌는 인천 시민들이 여성의 삶에 대해 보다 넓은 관점에서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며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