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에 모나미 '활짝'…국산 필기구로 주목

2019-07-05 20:54
'일본 불매운동'에 모나미 삼일절 기념 볼펜 눈길

일본의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 규제에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맞서며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할 국산 제품으로 모나미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1960년 창립된 광신화학공업사에서 출발한 토종 기업이다. 153펜으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올해 창립 59주년을 맞았다. 

모나미의 인기는 최근 소셜네트워크(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본 제품 불매, 일본 여행 자제 등 여론이 확산되는 반사효과에 따른 것이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불매대상 일본 기업의 명단을 정리한 '일본 제품 불매 목록' 리스트가 퍼져나가고 있다. 필기구는 자동차·전자·카메라·의류 등과 함께 인터넷 상 주요 '일본 불매운동' 품목 중 하나다. 

모나미는 앞서 지난 2월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FX 153' 한정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모나미 FX 153 [사진=모나미 제공]

FX 153 삼일절 한정판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는 취지로 제작됐다. 태극기 색상과 3·1 독립선언서에서 발췌한 문구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경제 보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