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판문점 회담-5.26 남북회담 닮았다…김정은 "전례 참고했다"
2019-07-04 11:03
지난달 30일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회담의 '전례'를 참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열린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을 염두한 발언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이번 회동 성사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은 회동 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란히 걸어 나온다.
이는 지난해 5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남북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일체의 형식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와 성사됐다.
이번 판문점 회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깜짝' 제안한 지 약 32시간 만에 이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걸어 들어가 사진을 찍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장면 등은 작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연출한 모습과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