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칠보치마' 복원 사업…지난해 이식한 칠보치마 개화
2019-07-03 10:23
멸종위기 '칠보치마' 개화 개체 수, 지난해보다 10배 늘어
수원시가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수원 칠보산에 옮겨심은 멸종위기 식물 ‘칠보치마’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꽃을 피웠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칠보치마 20여 개체가 개화했는데, 올해는 10배가량 늘어난 200여 개체가 꽃을 피웠다. 칠보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최근 개화한 200여 개체는 지난해 9월 칠보산 습지(무학사 인근)에 옮겨심은 칠보치마 500여 본 중 일부다.
시는 지난 2017년 5월 칠보산 습지 두 곳에 각각 칠보치마 500본을 이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20여 개체가 처음으로 개화했다.
시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칠보치마 복원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해 2016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 8월 수원시에 ‘야생생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2017년 5월에는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생물자원 연구와 야생생물 자원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採種)해 2015년부터 증식한 칠보치마 1500여 본을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수원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2017년 5월과 2018년 9월에 칠보산 습지에 이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