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순 방문자 수는 지난해 2월 48만 5000여명에서 올해 2월 240만 2000여명으로 1년 사이 5배 가량 증가했다. 평균 체류 시간도 125분에서 306분으로 2.5배 급증했다. 국내 OTT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인기 요인은 뭘까. 다양한 해외 콘텐츠, 일정 금액만 내면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 등이 이유로 거론되지만, 타 OTT에 비해 뛰어난 화질을 장점으로 꼽는 이용자도 많다.

넷플릭스는 타 OTT가 일부 콘텐츠에 한해 제한적으로 4K 해상도(3840x2160)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전체 콘텐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최신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4K 해상도로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4K 해상도로 콘텐츠를 감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요금제다. 넷플릭스의 세 가지 요금제 가운데 가장 높은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해야 콘텐츠를 4K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다른 요금제는 콘텐츠의 최대 해상도가 풀HD 수준으로 제한된다.

두 번째로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해야 한다. 이론 상으로는 다운로드 속도가 16mbps(초당 2MB)이면 4K 해상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25mbps(초당 3MB 이상) 이상을 추천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환경은 대부분 이 조건에 해당된다. 인터넷 속도를 만족하더라도 공유기에 연결된 다른 기기에서 파일 등을 내려받을 경우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어 화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세 번째로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TV가 필요하다. 요금제와 인터넷 속도를 만족시키더라도 4K TV가 없으면 4K 해상도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다. PC나 모바일 기기에서는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설령 PC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이 4K 해상도여도 4K 콘텐츠 감상은 불가능하다.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콘텐츠의 경우 제목 오른쪽 하단에 4K(UHD)라는 표시가 붙어 있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감상 중인 콘텐츠가 4K로 전송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TV 리모콘에서 넷플릭스 버튼을 눌러 정보 상자를 열어야 한다. 콘텐츠 정보 하단에 스트리밍 비트율이 2160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4K로 제대로 송출되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 버튼이 없는 경우에는 넷플릭스 앱에서 정보 탭으로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