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내일준비적금' 열 달간 20만명 가입

2019-07-01 14:29

지난해 8월 말 군인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20만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국방부는 지난달까지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 수를 집계한 결과 총 20만6076명이라고 1일 밝혔다.

가입계좌 수는 총 28만3026개, 가입금액은 총 533억11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가입계좌 수는 1.37개, 월평균 가입금액은 25만8000원 수준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출시 직후 기존 복무 장병들의 가입 등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하다가 최근에는 가입자 수가 월 2만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병·상근예비역·(해양)의무경찰·의무소방대원·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출시된 적금상품이다. 군 복무기간 동안 5% 이상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한도는 은행별 20만원, 병사 개인별 40만원까지다.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수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우정사업본부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판매 중이다.

금융위는 군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이달부터 5% 이상 금리가 제공되는 최소가입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15개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단 5% 이상 금리 적용기간이 15개월로 조정되기 이전에 가입한 경우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5% 이상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인해 전역 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병사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최소가입기간 조정으로 훈련소에서 가입하지 않고 자대에 가서 가입하더라도 5% 이상 금리 혜택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