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미정상회담 "미국과 대화 재개됐다…역사적 순간" 보도
2019-07-01 09:33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을 보도하면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가 재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6월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셨다"며 "하루 남짓한 시간동안 온 지구촌의 눈과 귀가 또다시 조선반도(한반도)에로 집중되고 판문점에서의 조미(북미)수뇌상봉소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온 행성을 뜨겁게 달구며 격정과 흥분으로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미 정상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조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관계를 끝장내고 극적으로 전환해나가기 위한 방도적인 문제들과 이를 해결함에 있어서 걸림돌로 되는 서로의 우려 사항과 관심사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셨다"고 전했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잠시 월경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이날 북미 정상의 만남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면서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록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