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G20 계기에 예정 없던 '깜짝' 회동

2019-06-28 23:31

일본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8일 시작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예정에 없던 '깜짝' 회동을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외교장관들과의 만찬이 끝난 뒤 오후 9시께 따로 짧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 및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강 장관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고노 외무대신에게 재차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앞으로도 장관급을 포함해 한일 외교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고노 외무대신은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주요 20개국 외교장관들과의 만찬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강 장관을 비롯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각국 장관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8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20개국 장관들과 즐거운 만찬을 즐기는 사진을 공개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