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북핵수석대표 협의…비건 "北과 논의할 준비돼 있다"
2019-06-28 15:54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 간의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주말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그는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최근 긍정적 분위기를 평가했으며, "우리 정부 역시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 공동선언, △6.12 북미 공동성명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이고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