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육군 17사단 천둥연대 이원효 상사, 6ㆍ25 참전용사에 4년간 매달 연탄 100장 후원
2019-06-28 08:15
선배전우에 대한 감사, 따뜻한 연탄으로 전합니다
지난 4년간 6ㆍ25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온 부사관의 사연이 알려져 6월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17사단 천둥연대 통신정비관 이원효 상사(46).
이 상사는 2015년 6월 당시 강원도 양구에 근무하며 6ㆍ25 참전용사 분들께 성금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그는 우연히 형편이 좋지 않은 참전용사 한 분(신00, 91세)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겨울철 유독 춥기로 유명한 양구에서 난방비가 부담돼 연탄도 아끼고 있다는 신00 옹의 안타까운 사연에 이 상사는 직접 연탄을 지원해드리기로 다짐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선배전우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지원을 시작한 그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보내드린 연탄은 매달 100장씩 총 4900여 장에 달한다.
이 상사는 “연탄가격이 매년 올라 지원을 계속 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지만,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까지 끊고 그 돈으로 연탄지원을 하는 아빠가 존경스럽다는 두 아들의 응원에 생각을 바꿨다”라며 “지금은 근무지가 바뀌어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참전용사 분이 따뜻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