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바다·철·과학 기반 ‘S플랫폼시티’로 미래 준비

2019-06-28 04:40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서 ‘경제 살리기 최우선’ 강조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철(Steel)과 바다(Sea), 과학(Science)을 기반으로 한 ‘S플랫폼시티’로 미래 포항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도시 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도시로의 구조적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또한, 경제 살리기 최우선, 도시환경재생의 새바람, 생활밀착형 복지 실현, 지진피해 완전 극복 등 시민중심의 시정 4대 핵심전략도 마련했다.

시는  ‘경제·환경·복지’의 지속가능한 3대 축을 기반으로 지진피해 극복을 통해 현재를 넘어 미래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6기와 지난 1년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건설을 위해 지역의 산업구조와 도시환경, 복지여건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나가는 과정이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성장 경제정책 추진과 도시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도시로의 체질변화는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민생경제’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지역의 정체성인 철(Steel)과 바다(Sea), 과학(Science)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구조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미래 성장모델로 ‘S플랫폼시티 포항 2025 플랜’을 제시했다.

시는 에너지강관 전문인증센터, 상생혁신 철강 생태계, 산업단지 재생 등 그린스틸(Green Steel)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속기 기반의 배터리연구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배터리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영일만 관광특구, 환동해 크루즈 운항, 해양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산업과 바이오·신약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최근 유치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활성화를 통해 AI(인공지능)와 스마트시티 거점도시 및 지식기반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이 시장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중앙상가 야시장 개장 등을 통한 지역상권의 자생력 확보하는 한편, 관급공사와 민간건설사업의 경우 지역생산 자재·제품을 공사설계에서부터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를 강력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재생 추진과 녹색환경 조성을 통해 도시환경 재생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숨을 쉴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숲’과 ‘방재형 도시숲’ 등 도심 녹색벨트를 확충해 나가는 한편, 갇혀버린 도심 물길 회복으로, 도시재생은 물론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교육과 육아, 보육정책이 곧 복지정책이자 인구정책이라는 판단아래 생활밀착형 교육·문화·교통인프라 확대를 통해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11.15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정부주도의 ‘특별도시재건 프로젝트’ 추진 및 관련한 대안사업 발굴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 승격 70년을 맞아 모든 시민이 합심해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환동해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우리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고,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