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대감에 엔화 하락

2019-06-27 14:05
엔·달러 환율 0.27% 상승

2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27% 오른 108.07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와 엔·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29일로 일본 오사카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최근 격화일로에 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안전자산인 엔화를 끌어내리고 있다.

또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당장 7월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증권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만약 양국이 추가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합의한다면 연준은 더 이상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미·중 정상회담이 추가 관세 부과를 가리킬 경우 (통화 부양책에) 주저하던 연준 정책위원들을 금리인하 쪽으로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단기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화는 유로를 상대로도 하락 중이다. 엔·유로 환율은 122.70엔으로 0.16% 상승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