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시의회 손잡고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회수 나섰다
2019-06-27 14:15
황천모 상주시장, 정재현 의장, 소장자 만나 공개와 회수 방안 논의
황천모 상주시장과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임부기 총무위원장은 27일 시청에서 소장자 배익기(56)씨를 만나 상주본의 공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과 정 의장, 임 위원장은 배씨에게 상주본 공개를 거듭 요청했다.
황 시장 등은 상주본의 회수 문제도 거론하고 이를 위해 상주시와 시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상주의 명칭이 붙은 국보급의 유물을 조속히 회수해 상주에 소장될 수 있도록 배씨와 문화재청이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씨는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이 곧 마무리되는 만큼 그 때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
상주본은 발견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동안 실물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민․형사 소송만 진행돼 왔다.
국보급의 유물로 평가받는 상주본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관리돼 훼손이 우려된다.
황 시장은 지난해 8월 배씨를 만나 상주본 공개를 요청한 이후 지금까지 4차례 만나 설득했다.
또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문화재청을 방문해 회수를 촉구하는 등 상주본의 보존과 회수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