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품 관련 업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불발

2019-06-27 10:36

반려동물 입양부터 용품이나 사료 등을 파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무산됐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27일 쉐라통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완용 동물 및 용품 소매업 관련 협단체에서 적합업종을 신청했지만, 본회의에서 격론 끝에 지정하지는 않고, 시장감시를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권 위원장은 “협단체와 관련 대기업과의 합의가 불발됐으나 실무위원회에서는 (적합업종 지정)권고를 하는 게 좋다는 안이 본회의에 올라왔다”며 “본회의에서 한시간 이상 이어진 토론 끝에 대부분의 위원이 적합업종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신 앞으로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의미에서 시장감시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는 지난해 6월 동반위에게 대기업의 반려동물 관련 사업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소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2023년 4조6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관련 소매업의 적합업종 지정은 실패했지만, 3년 기간이 만료된 나머지 적합업종은 재지정하기로 했다. 권 위원장은 “기간이 만료된 나머지 적합업종은 당사자 간 합의가 있었고, 원만하게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에 합의를 존중, 전과 같은 수준으로 재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