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전계약 열흘 만에 1만대 돌파... ‘돌풍 예고’

2019-06-27 10:39
24일 정식 출시...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첫 탑재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카투홈 등 국내 최초, 동급 최고 사양 대거 적용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가 사전예약부터 ‘대박’을 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가 지난 21일 1만대의 사전계약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2일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불과 열흘만(영업일 기준)이다.

앞서 2009년 ‘1세대 K7’ 출시 때는 16일간 8000여대를, 2016년 ‘2세대 K7' 출시 때는 10일간 7500여대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24일 정식 출시된 K7 프리미어는 2세대 K7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차세대 엔진 등 최신 부품과 기술을 적용하며, 신차급으로 탈바꿈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모두 5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기아차 처음으로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적용한 2.5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m에 복합연비 11.9km/ℓ(17인치형 타이어 기준)를 낸다.

특히 이 엔진에는 기통당 간접분사(MPI) 인젝터와 직접분사(GDi) 인젝터를 동시에 적용해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연비가 기존 2.4 가솔린 모델(11.2km/ℓ)보다 높아졌다.

3.0 가솔린 모델의 6기통(V6)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에 최대토크 31.4㎏·m의 동력성능을 내며 조향장치는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가 적용됐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6.2km/ℓ(17인치형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고, 전기차(EV) 모드의 정숙성도 갖췄다.

국산 준대형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탑재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에 최대토크 45.0㎏·m을 달성했으며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는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에 최대토크 28.6㎏·m의 힘을 낸다.

K7 프리미어는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졌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커졌다. 뒷면의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한 점선 모양의 라이팅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최신 모델인 만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하는 '후측방 모니터(BVM)'를 비롯해 차선과 앞차를 인식해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하는 '차로 유지 보조(LFA)' 내비게이션과 연동한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능이 국산 동급 최초로 채택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2.3인치형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12.3인치형 디지털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이 탑재됐다.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Car to Home·Home to Car)' 기능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 안에서 조명이나 에어컨 등 집 안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집에서도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다.

가격은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6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 △2.2 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3.0 LPi(일반) 프레스티지 3094만원, 노블레스 3586만원, 3.0 LPi(면세) 2595만∼3430만원 등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