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안은미 “춤 추고 흔들며 살아야”

2019-06-26 17:39
서울시립미술관서 30년 회고전

[서울시립미술관 ]

안무가 안은미가 30년 회고전을 열며 춤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2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파트에 살면서 똑 같은 근육만 쓰면 병에 걸린다”며 “오장육부를 움직여야 한다. 흔들면 된다. 춤추며 살자”고 했다.

안 작가는 “춤은 삶을 살게 하는 마지막 약이다. 이번 전시에서 흔들어대도 괜찮은 공간을 허락한 것”이라며 “마음껏 흔들어 봤는지 자문해 보라. 없다. 춤은 생명수다. 누구는 노동의 반대를 춤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춤은 교묘하게 소통하는 무한 언어로 암묵적인 언어를 재생산한다”며 “앞으로 춤 환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소문본관 1층에서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안은미의 데뷔 30주년을 맞는 전시로 ‘안은미래’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연대기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무대, 아카이브 자료 등을 선보인다.

전시실 중앙의 무대에서는 댄스 레슨, 공연 리허설, 인문학 강연 등 퍼포먼스와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전에는 댄스 레슨, 오후에는 공연 리허설, 토요일에는 인문학 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