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외국 관광객 300만명 유치…"홍보·마케팅 획기적 개선"

2019-06-26 08:42
2021년까지 400만명 목표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2021년까지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사드배치 이후 중국의 금한령 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한 방한 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전체 방문객은 247만3000명으로, 전년 239만6000명 대비 3.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마케팅 기법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고부가 특화상품 개발에 나선다. 우선 대규모 오프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설명회를 인센티브 기업, 동호회 등 외국인개별관광(FIT), 특수목적관광(SIT)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설명회로 전환한다. 

개별관광객 대폭 증가(86.1%)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 주요 거점 확보를 위해 2017년 베이징∙오사카∙대만, 2018년 방콕에 부산관광 해외홍보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년 중국 광저우에 해외홍보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BOF), 축제(국제영화제∙불꽃축제), 게임(지스타∙e스포츠경기대회) 등 부산만이 가진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전 참가 국가별 영향력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기획 팸투어 개최한다.

국제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와 공동으로 글로벌 한류스타 초청 ‘케이팝(K-pop) 콘서트+팬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며, 싱가포르 신규취항(5월), 베이징 제2공항인 따싱(大興)국제공항 개항(9월) 등에 맞춰 관련 도시 운항 항공사 및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등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15일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부산 팬 미팅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멤버(정국, 지민)의 연고지와 방문지(시민공원, 이우환공간)를 투어코스로 개발,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7월), 엘피지에이(LPGA)투어(10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12월) 등 연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