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소방청 수색요원 교체…교대인력 12명 출국
2019-06-25 18:00
1진 수색인력 12명 28일 귀국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청 소속 수색요원 12명이 교체된다.
25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 수색요원 12명이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한다.
이번 교체는 기존 요원들이 25일 넘게 이어진 수색활동으로 체력적·심적 부담이 커진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진으로 파견됐던 12명은 교체요원들에게 업무를 인계한 뒤 2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라 2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르기트다리 인근에서 야경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허블레아니호는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일 한국인 7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23명과 헝가리인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 3명은 실종 상태다. 지난 22일 허블레아니호 침몰 지점에서 30㎞가량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 시신이 한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실종자는 2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