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이란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하고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드론을 격추시킨 것이 이란 최고위층의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밝힌 입장과 동일하다.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온'에 출연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격추 사건이 실제로 고위층에서 승인을 받고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공격으로 인해 예상되는 사상자수를 보고받은 뒤, 무인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펜스 부통령은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에 대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 역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남아있다"면서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세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이란의 핵무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도 인터뷰를 가지고 이란 핵무기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