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3代 어울림 문화축제' 열려

2019-06-24 04:41
가족·세대 공감...가족이 함께하는 어울림

지난 22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3대 어울림 문화축제 개막식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서 3대(代)가 함께하는 세대 공감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사회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제3회 3대 어울림 문화축제'가 22~2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핵가족화 된 현대사회에 가족 간 공감대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축제 기간 동안 5000여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첫날인 22일에는 부모세대에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3종 경기와 장기자랑, 세대 골든벨 등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지역의 유명 사찰들도 축제에 힘을 보탰다. 보경사의 사찰음식 체험, 황해사의 떡메치기, 원법사의 드림캐쳐 만들기, 죽림사의 오색팔찌 만들기 등 20여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이어 하이라이트인 BBS 특집 공개방송 나눔음악회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나상도, 윤태화, 이채윤 등 트로트 3인방의 신나는 공연이 흥을 돋웠다.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는 앵콜 세례를 받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23일에는 박구윤, 윤태화, 김수연 등이 출연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진구 경북사회문화연구소장은 "가족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