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강원 '오크밸리' 경영권 인수한다

2019-06-23 14:30
한솔개발 유상증자에 참여…지분 약 49%, 580억원 선에 매입

강원도 원주시 소재 '오크밸리'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솔개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49%를 580억원 선에 매입, 경영권 인수를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솔개발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있는 '오크밸리' 운영사다.

단일 리조트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오크밸리는 부지면적이 1135만㎡에 달하며, 골프 및 스키 중심 레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 시설로는 회원제 골프장인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 대중제 골프장인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홀을 운영 중이며, 스키장 9면으로 구성된 스노우파크와 1105실 규모의 콘도도 운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크밸리가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리조트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존 시설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신규 골프 코스를 만들고, 프리미엄 타운 하우스를 조성하는 등 단계적 투자를 진행하고 고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오크밸리 인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미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지주사 분할 이후 자체 개발 사업, 인프라 개발은 물론 레저·상업시설 개발 및 임대 등 운영사업 확대에 집중하며 미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파크 하얏트 서울·부산 등 최고급 숙박시설과 더불어 HDC그룹이 운영해 온 정선 리조트 파크로쉬(PARK ROCHE), 고성 아이파크콘도 등 강원 내 레저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HDC그룹이 지닌 개발 역량과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