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핀테크기업 육성 '피움랩' 개소…2021년까지 436억 투자
2019-06-21 15:23
DGB금융그룹의 핀테크 랩인 'DGB FIUM LAB'(피움랩)이 문을 열었다. 금융권이 서울 외 지방에 설립한 첫 핀테크 랩이다.
21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는 DGB 피움랩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김부겸 국회의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관계자들과 핀테크기업,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DGB 피움랩은 입주 핀테크 기업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사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DGB금융의 해외네트워크 활용 기회 등을 지원한다.
DGB금융그룹은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4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까지 총 20개 핀테크 기업을 피움랩에 입주시키고 20억원 직접투자하기로 했다.
개소식에서는 혁신기업과 핀테크 기업 투자대상 발굴 및 스케일업(scale-up) 지원 협력, 투자생태계 조성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혁신기업·핀테크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피움랩 1기 기업으로는 데이터앤애널리틱스, 포티투마루, 헥슬란트, 파이어시드 4개사가 선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DGB 피움랩은 최초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핀테크 랩"이라며 "평소 핀테크 생태계 구축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DGB 피움랩을 통해 지역 기반의 핀테크 생태계 조성이 시작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하반기에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특례가 근본적인 규제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몰라이센스(small license)를 도입하겠다"며 "또한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