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즈아’ ‘초통령’…교육업계 이색 브랜드
2019-06-21 08:41
소비자 이목 집중 효과-제품 홍보-인지도 강화에 기여
교육업계가 이색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농축시킨 ‘이름’을 만들면 제품 홍보는 물론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2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윤선생의 ‘초통영’은 ‘초등학교에서 통하는 영어’의 줄임말로, 예비초등 및 초등 저학년 학습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의 특징을 최근 유행하는 줄임말 형식과 연결지어 탄생했다. ‘초통영’은 초등영어를 준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이라는 의미와 발음이 유사한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과 같이 학습자인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얻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초통영’ 시리즈는 런칭 3개월 만에 교재 1만권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온라인 스마트러닝 업체 이카이스는 ‘마법처럼 풀린다’는 뜻으로 지어진 ‘마풀’ 브랜드로 토익과 영어회화, 중국어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니엘 헤니 영어로 잘 알려진 마풀영어는 영어가 마법처럼 풀릴 수 있도록 단순히 영어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을 통하여 장기 기억 전환에 효과적인 학습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직장인, 대학생과 취준생,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생활 맞춤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10분 핵심 강의로 출퇴근길이나 통학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간편하게 모바일로도 학습할 수 있다.
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콴다’는 5초 풀이 검색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인공지능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다. 콴다(QANDA)는 질의응답을 뜻하는 Q&A를 풀어서 읽은 것이다. 모르는 문제를 직접 사진 촬영해 검색하면 관련 해답과 풀이를 제공하고, 풀이 내용이 이해되지 않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경우 1:1 실시간 질문답변을 이용하면 튜터에게 보충 설명을 받을 수 있다. 핵심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독특한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윤선생 관계자는 “초통영은 기존 모 브랜드명인 ‘윤선생’을 확장해 사용하던 다른 자사 브랜드와 달리 독립된 브랜드명을 도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면서 “이는 학습 상품의 특징을 재미있게 담아낸 독특한 네이밍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