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의원, 한수원 업무용 보안USB 36% 회수 미확인…보안구멍 심각

2019-06-20 16:09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용하던 보안 USB가 전체 9487개 중 6096개만 회수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400여개는 회수가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의 보안 USB 관리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보안 USB를 2009년부터 대여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급한 보안 USB 중 회수가 확인된 것은 전체의 약 64%에 불과했다. 나머지 36%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한수원은 USB 관리 방식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보안USB 미반납 또는 관리 부실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사후 관리도 부실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5년 1월 21일 전체 원전본부에 '보안USB 운영 및 관리방법' 공문을 발송하여 ‘보안USB 일체정비 및 회수’를 지시했을 뿐 회수를 보고받거나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한수원이 2009년 업무용 보안USB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직원 개인이 일반 USB를 구입하여 사용하였다고 허술한 운영규정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1급 보안시설인 원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안USB 10개 중 4개 이상이 미반납 되고, 분실된 보안 USB도 300개가 넘으며, 퇴직 직원들에 대한 보안USB 반납 여부는 일체 확인되지도 않았다는 것은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사진=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