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6~7월 공원‧키즈카페 어린이 안전사고 최다 발생”

2019-06-21 06:00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 가장 많아

6~7월 바깥 나들이 시즌으로 외부활동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의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603건이다. 

월별로 분석한 결과, 외부활동 증가하는 5~7월, 공원‧키즈카페‧놀이공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2.5%(946건), 6월 11.5%(873건), 7월 11.4%(860건) 순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장소가 확인된 접수 4122건을 살펴보면, ‘공원’이 1234건(29.9%)으로 가장 많았다.[표=한국소비자원]

장소별로는 ‘공원’ 29.9%(1,234건), ‘키즈카페’ 26.2%(1,082건), ‘놀이공원’ 17.1%(705건), ‘목욕탕’ 13.9%(574건)로 상위를 차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미끄럼틀’이 13.9%(1,056건), ‘트램폴린’ 10.6%(807건), ‘그네’ 8.1%(619건), ‘목욕탕 시설’ 6.5%(494건)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39.6%, 3006건), 추락(28.5%, 2167건)하거나 부딪히는 사고(20.8%, 1581건)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한 위해증상으로는 ‘열상(찢어짐)’ 38.8%(2950건), ‘타박상’ 19.3%(1469건), ‘골절’ 17.4%(1326건), ‘찰과상’ 8.0%(610건)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머리‧얼굴’이 57.2%(4351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팔‧손’ 22.3%(1697건), ‘둔부‧다리‧발’ 15.0%(1143건)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롤러스케이트,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넘어지는 사고,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트램폴린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다 추락한 사고,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미끄러져 다친 사고 등이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이용하면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안전모,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