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무라카미 하루키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오디오북 출시...국내 최초

2019-06-19 10:21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민음사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는 노르웨이의 숲은 한국 출판 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이자 현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국내에서 오디오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의 숲 오디오북은 일주일간의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거쳐 이날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민음사 부스 및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공개됐다.

소설 내의 주요한 문장들을 배우 이제훈이 낭독한 음성과 영상이 스페셜 콘텐츠로 오디오북과 함께 제공된다. 오디오북 본문은 성우 한신과 윤은서가 각각 남성 인물과 여성 인물을 맡아 낭독함으로써, 한 편의 오디오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오디오북이 공개되기 전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예약 판매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총 5500부가 판매됐으며, 이벤트 시작 24시간 만에 1600부 판매를 돌파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지난 7월 말 30권의 오디오북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노르웨이의 숲을 펴낸 민음사를 비롯한 31개 출판사와 손잡고 약 8700권의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오디오북 플랫폼 중에선 최대 규모이다. 지난 10개월간 1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오디오클립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했고, 누적 판매량은 18만권이다.

이인희 오디오클립 서비스 리더는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가진 출판사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바탕으로 일상 속 독서의 모습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제훈이 <노르웨이의 숲> 오디오북 스페셜 클립을 녹음하고 있다.[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