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회 앞 불법 집회’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2019-06-18 17:03
김 위원장 경찰 출석에 앞서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

경찰이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국회 앞 불법 집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증 채증자료와 압수물 분석 결과 김 위원장이 구속된 조직쟁의실 간부들과 공모해 국회 무단침입·경찰관 폭행·경찰장비 파손 등 조합원들의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가 상당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21일과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3차례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가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경찰에 출석하며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고, 국회에 온몸을 던진 문제제기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 '국회 앞 불법집회' 혐의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