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1755개 학교운동장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개방
2019-06-18 14:32
도교육청-도-아주대병원과 닥터헬기 이착륙장 구축 협약 체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경기도, 아주대병원과 ‘응급의료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이착륙장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강영순 제1부교육감, 이재명 경기지사, 한상욱 아주대병원장,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31개 시군에 있는 1755개 학교 운동장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개방해 응급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골든아워를 확보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국종 센터장은 2018년 한 인터뷰에서‘닥터헬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으며, 이후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의 소리’라는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남부권역센터 소방헬기 출동 실적은 2016년 126건, 2017년 194건, 2018년 22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강영순 부교육감은 “학교현장에서 생명구호활동에 간접 참여해 생명존중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관련 기관과 협조해 학교 현장 매뉴얼 보급과 관련교육을 통해, 이 시스템이 학교교육과 조화롭게 운영되어 더 많은 교육적 효과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국종 센터장은“유럽 대부분 도시에서는 응급 항공망 구축이 거의 불가능해 대부분 학교 운동장에서 착륙했고, 수업중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나와 그 과정을 지켜봤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응급 구조 현장을 지켜본 학생이 미래 의사, 간호사, 파일럿, 소방대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국형 모델을 만들어 준 도교육청과 도청, 도의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