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한반도 평화관광 파주 날개 달다
2019-06-18 10:17
파주시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분야별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통일동산지구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29년 만에 통일동산이 지난 4월 30일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에는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헤이리마을, 맛고을, 프로방스, 프리미엄아울렛, 카트랜드 등 주요시설이 위치해 여러 관광 콘텐츠가 마련돼 있고 연간 20만 명이 넘는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통일동산은 경기도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라는 특별한 의미도 가진다. 관광특구는 현재 전국 31개로 경기도에는 동두천, 평택, 고양, 수원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파주시 최초이자 경기도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은 성동리와 법흥리 일대 약 300만㎡(약 91만 평) 규모다. 파주시는 지난 2015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관광특구 지정 용역 등을 거쳐 2017년 경기도에 특구지정을 신청했고 마침내 통일동산을 관광특구로 지정 받았다.
파주시는 경기도 접경지역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통일동산 일대 활성화를 통해 특구 내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생겨나면 국내·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파주시는 통일동산 활성화를 위해 △관광안내소 1곳 신설, △종합관광안내판(다국어) 2곳 및 안내간판 3곳 설치, △관광특구 가이드북 3천부 제작, △무료공공와이파이 7곳 설치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관광체계 매뉴얼 및 관광정보 표준화, △연계 콘텐츠 및 주변 지역 연계 관광코스 개발, △외국어 관광안내사 양성 배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통일동산 내 현재 추진 중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 사업도 시민자문단과 함께 원활하게 추진해 관광특구 연계 콘텐츠로 개발한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파주 특산물인 파주장단콩을 테마로 생산·가공·유통·판매와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6차 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7월 말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9월 경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1년 3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에 이어 파주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월드가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파주시와 CJ ENM은 6월 통일동산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CJ ENM 콘텐츠 월드’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콘텐츠 제작과 체험, 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로 축구장 32개 크기인 21만3천㎡(약6.4만평) 규모에 달하는 콘텐츠 월드를 구상 중이며 올해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단위 스튜디오, 특수촬영 스튜디오, 상설 스튜디오, 체험관광시설, 야외 오픈세트 등이 설치된다.
사업에 투입되는 공사비와 향후 10년 간 제작비 등을 고려하면 2만1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연간 25만 명의 유동인구와 1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파주시는 관광객 수요에 맞춰 통일동산 관광특구 맞춤형 버스를 7월부터 운영하고 성동리 일원에는 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미 조성된 부지에 대한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민족분단의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의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기 위해 마련된 통일동산지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한반도 평화관광 중심지로 파주가 더욱 발전하게 됐다”며 “통일동산과 인접한 한강 지역에 오두산 평화·생태 철책탐방로 조성, 반석나루터 옛 포구 및 뱃길 복원, 한강 하구와 공릉천변 생태습지체험장 개발 등 관광자원화도 준비하고 있어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