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보낸 이희호 여사 조화, 반영구 보존될 듯

2019-06-16 14:34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보낸 조화가 특수처리를 거쳐 반영구적으로 보존될 전망이다.

16일 김대중평화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는 현재 김대중도서관 내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센터는 해당 조화를 특수 처리를 통해 영구 보존하는 방안과 근조화환의 리본을 떼어 보관하는 방안 등을 고려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김 위원장은 고 이 여사의 별세 소식에 조문단을 보내는 대신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부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조화와 조전을 전달했다.

이 조화는 조문 일정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 13일 오후 10시 54분께 작은 손수레에 실려 빈소 밖으로 나왔고, 센터 측 차량에 실려 약 10분 거리에 있는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졌다.

한편,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김 위원장이 보냈던 조화도 특수처리를 거쳐 생화를 조화로 바꾼 뒤 현재 김대중도서관에서 비공개로 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