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선체서 한국인 추정 시신 3구 발견

2019-06-11 15:21
조타실서 헝가리인 선장추정 시신 수습

우리 정부와 헝가리 구조대가 11일(현지시간) 오전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지금까지 시신 4구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3구는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날 오전 6시 47분(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40분)께부터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리고 있다.

양국 구조대원들은 인양 중인 선체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또한 객실 입구쪽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쪽에서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승무원 시신은 수습됐지만 선장은 지금까지 실종 상태였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호 인양현장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대원과 헝가리 대테러청 대원이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