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 "남북경협 관심 높아…신시장 개척"
2019-06-09 17:21
중기중앙회, 535개사 대상 인식조사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5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인식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6곳(56.6%)이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67.6%는 남북경협에 참가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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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남북경협 관심도와 참가정도[그래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관심도가 높은 이유로는 북한진출로 새로운 시장개척(59.1%), 증가하는 인건비 등 어려운 경영환경 돌파구(17.2%) 등의 답변이 높게 나왔다. 남북경협에 참가할 경우 진출형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진출(64.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항으로는 피해발생시 국가의 손실보상근거규정 마련(33.3%), 북측의 남북경협 합의이행방안 마련(20.0%), 3통(통행·통신·통관)문제해결(18.5%), 남한제품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15.0%), 중소기업전용남북경협기금 조성(12.7%) 등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새로운 시장과 내수부진 극복을 위해 남북경협 참가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적 리스크의 불확실성 때문에 북한 진출에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상호신뢰 회복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돼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