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어지는 바다…"1분에 트럭 1대 꼴 쓰레기 버려져"
2019-06-08 20:29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1조8000억개 플라스틱 조각 떠다녀
전세계 바다가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 공개됐다.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바다가 직면한 위기에 관한 7가지 놀라운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양 오염 실태를 고발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매년 800만톤(t)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진다. 이는 항공모함 90척과 맞먹는 규모로, 1분에 트럭 1대꼴의 쓰레기가 쏟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른 쓰레기들은 해양쓰레기 지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실제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가 형성돼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로 1조800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떠다진다.
유네스코는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와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류가 플라스틱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추정했다.
해양 오염 물질의 80%는 육지에서 나온다. 정화조와 농장 등에서 나온 오수, 자동차 엔진의 기름도 오염 물질에 포함된다.
플라스틱이 퍼진 규모도 방대하다. 해저 11km 지점에서도 플라스틱이 발견됐을 정도다.
해양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앨렌 맥아더 재단은 2050년이 되면 전세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