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한울원자력본부,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 인근해안 방류

2019-06-05 16:05
월성본부,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전복치패 9만미
한울본부, 강도다리 치어 4만마리·전복치패 2만미

월성원자력본부는 5일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와 전복치패 9만미를 하서항(경주시 양남면 하서리)과 인근연안에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월성원자력본부 베공]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한울원자력본부는 5일 제24회 ‘바다의 날’을 맞아 원전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와 전복치패를 경주와 울진 인근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월성본부는 강도다리 치어 10만 마리와 전복치패 9만미를 하서항(경주시 양남면 하서리)과 인근연안에 방류했다.

월성본부의 온배수 양식장은 바다로 방류되는 온배수를 이용해 겨울철에도 어류를 성장시킬 수 있어 일반 양식장에 비해 30% 이상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전을 운영 중인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원전 온배수를 양식장뿐만 아니라 온실과 농수산물 건조, 난방 등에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기경 월성원자력 본부장은 “월성본부는 온배수로 양식한 어·패류 방류행사를 20년 넘게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사업자지원 사업을 통한 전복치패 방류사업 또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패류 방류를 통해 어족자원조성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류한 어·패류는 1억7000만원 상당으로 원전 인근 해양 어족자원 조성 및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성본부는 1999년부터 고급 어종인 참돔, 돌돔, 우럭, 전복 치패 등 약 647만미를 인근 연안에 방류하였고, 고리본부(부산), 새울본부(울산) 및 한울본부(울진)에도 강도다리 치어 10만미, 전복치패 6만미를 지원하는 등 동해안의 수자원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는 5일 울진군 북면 석호항에서 강도다리 치어 4만마리와 전복치패 2만미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이날 한울본부도 울진군 북면 석호항에서 권태인 울진군 부군수, 손부식 울진경찰서장 및 지역 어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패류 방류행사’를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선박에 승선해 월성원전 온배수로 양식한 강도다리 치어 4만 미를 석호항 주변 해역에 직접 방류했다. 또한, 전복치패 2만미를 북면 및 나곡 어촌계에 제공해 주변 해역 암반에 부착토록 했다.

이종호 한울원자력 본부장은 “어·패류 방류사업을 통해 원전 온배수의 유용성과 청정성을 널리 알리고, 방류된 치어와 치패가 무럭무럭 자라서 지역 어민들의 실질적 소득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울본부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온배수 이용 양식 어·패류 방류사업을 시행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인근 어촌계에 강도다리 및 전복 등 올해까지 치어와 치패 총 241만 미를 방류했으며, 지역 어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