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도 산업도 수학으로 푼다”···부산시, 의료수학센터 유치 협약

2019-06-05 07:57
5일 오후 부산시-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업무협약식 및 심포지엄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5일 오후 4시 부산대병원 대강당에서 수리연 의료수학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과 수리연 정순영 소장이 참석한다. 부산대병원장을 비롯한 지역 대학병원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부산테크노파크원장도 함께 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말부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에 수리연의 의료수학센터를 유치(2023년 예정)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기업, 병원, 대학과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부산시의 노력과 '의료수학' 연구를 대표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수리연 정책방향의 공동 성과물이란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의료수학'은 수학적 해석과 모델링 등 수학 이론을 통합적으로 이용해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수학 영역의 하나다. 

심포지엄에서는 기업과 병원 등에서 수학적 분석기법 및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합적으로 이용한 구체적인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한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수리연이 가진 수학적 역량을 발휘해 부산지역 병원, 의료 관련 기업과의 기술교류 및 연구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의료수학센터 부산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병원이 직면한 고난도 기술적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부산의 의료∙헬스케어 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의료수준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수리연은 지난 5월 초 메디컬ICT융합센터(부산대학교병원 융합의학연구동 5층)에 의료수학 연구실을 개소해 2023년 의료수학센터 유치 전까지 시와 연구·개발 과제 추진 및 병원∙기업 등 대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