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0.4%로 하향조정…금융위기 이후 최저
2019-06-04 08:04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더 내려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5%)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4일 올 1분기 실질 GDP가 전기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4분기(-3.2%)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보다도 0.1%p 하향 수정되면서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추계 시 이용자료의 사정에 따라 속보치와 잠정치는 소폭 달라질 수 있다.
한은은 "국민계정의 기준년 개편 결과도 반영해 과거 시계열이 모두 조정됐기 때문에 속보치 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1.7%p)가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7%p)와 총수출(-0.7%p)은 하향 수정됐다.
실질 GNI는 452조6천32억원으로, 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5%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총저축률은 34.5%로 전기대비 0.9%p 하락했다. 총투자율은 30.7%로 전기대비 0.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