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화 통한 비핵화·평화구축에 韓·美 동맹 무엇보다 중요"

2019-06-03 18:05
문재인 대통령, 방한한 섀너핸 美 국방 장관 대행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섀너핸 장관과 만나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섀너핸 대행은 "한·미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믿음을 갖고 있으며, 튼튼한 한미연합 방위태세 유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공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및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1차장 등이, 미국 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수석부차관보, 스미스 국방장관 보좌관이 각각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