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동반성장 강화" 지시

2019-06-03 11:06

허창수 GS 회장이 동반성장 활동에 힘쓰고 있다.

3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경영진을 대상으로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펀드 조성과 기술협력, 판로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협력회사를 단순한 거래 상대방이 아닌 동방성장하는 파트너로서 배려해 달라는 얘기다. 

실제 GS는 최근 들어 상생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실질적인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게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금융지원 확대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직원 교육 지원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GS칼텍스는 구매대금의 경우 100% 현금으로 결제한다. 세금계산서 수취 후 7일 이내에 지급한다. 2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GS리테일은 다양한 공정거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업계 최초로 본부와 가맹 경영주간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설날에는 GS25 가맹 경영주와 중소 파트너사에 정산금 총 13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전기료 지원, 후레쉬푸드 및 신선식품 폐기지원, 경영주 무료법률 자문 서비스, 단체 상해보험 제도 등도 운영한다.

GS홈쇼핑은 '수출지원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 협력회사에 해외 판로를 열어준다. 

GS건설은 협력사 선정 및 입찰, 공정관리 등 업무 전반에서 동반자적 협력 체계를 만들었다. 경영 및 금융지원 체제 강화, 공사수행력 강화를 지원, 소통을 강화하는 '그레이트 파트너쉽 패키지(Great Partnership Package)'를 운영 중이다. 

GS그룹은 향후에도 협력사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업종별로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잠재역량을 갖춘 다수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개방적인 협업구조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S그룹 CI. [사진 제공= GS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