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초심 잃지 말자" 단결 촉구

2019-06-01 11:03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도모, 中 공산당원의 초심" 강조

미·중 관세 보복전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관영 매체를 동원해 초심을 강조하면서 내부 단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대동하고 교육공작 회의에 참석해 "중국 인민의 행복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도모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원의 초심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 주재 교육공작회의 소식을 1일자 1면을 채웠다. 이는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 정부가 민심을 다잡고 권력 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것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국무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전국정협 부주석 등 중국 고위급이 총집결한 가운데, 시 주석은 초심을 지켜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은 "초심을 지키는 것은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취지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초심을 지켜야 한다"며 "좋은 삶에 대한 인민의 열망이 곧 우리의 분투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기 위해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고 투쟁 정신을 유지해야한다고 전했다. 위험한 도전에 직면해 싸워나갈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자신의 핵심 정책인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로 신시대 당(공산당)의 건설 노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심과 사명으로 무장해 단결하고, 인민에 행복과 안도를 주도록 노력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올해가 신중국 창립 70주년이라는 점을 주지하면서 "초심과 사명을 실행에 옮기자"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