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민참여결산제 도입…"예산집행 투명성 강화"

2019-05-31 07:19
예산편성서 결산까지 시민참여

[사진=박동욱]

부산시는 민선 7기 시정이 출범한 첫 회계연도인 2018년도 예산집행을 결산하는 올해부터 주요 역점사업의 결산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결산제’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결산은 시의원, 회계사 등 전문가에 의해 검사에 이어 확정됐기 때문에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은 없었다. 올해부터는 재무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결산에도 시민의견을 수렴, 사업별 환류를 통한 시민 중심의 재정 운영을 강화한다.

주민참여예산 및 주요 역점사업 등에 대한 결산내역을 시의회 승인신청 시 공개하는 한편 결산에 관한 시민의견을 모아 다음 해 예산편성과 결산 시 반영을 검토하는 등 결산 환류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2018회계연도 주요 결산내역에 대해 6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는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세입·세출 결산은 전문가의 결산 검토 후 바로 시의회 심의로 이어져 일반시민의 참여 기회가 없었다”면서 “주민참여결산제 도입으로 결산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해 재무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