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적극 협력" 약속

2019-05-30 06:41
이용섭 시장 2박 3일 베이징 방문 중국수영협회장과 업무협약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시 정부를 방문해 리유웨이 베이징시 인민대표회의 제1부주임과 양 도시 간 우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중국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시를 방문하고 있다.

이 시장은 29일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격인 궈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과 만나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 시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하게 교류해왔다”며 “광주수영대회를 계기로 문화‧체육 분야까지 교류가 더 깊이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는 마스터스 참가자 70%가 유럽인들이었다. 광주수영대회는 지리적 여건상 수영 강국인 중국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중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자 궈중원 총국장은 “중국은 대한민국의 이웃나라로서 책임감을 갖고 광주수영대회에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선수단장으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고, 뛰어난 선수들은 물론 이들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관람객으로 함께 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열정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는 광주시장의 마음이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며 “광주수영대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이 주어진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오후 중국 국가체육총국에서 궈중원 체육총국장(장관), 저우지홍 수영협회 회장을 예방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광주광역시]

이 시장은 궈중원 총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저우지홍 중국수영협회장과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중국수영협회는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게 된다. 광주시는 선수권대회와 이어 열리는 마스터스대회 기간 중 중국 선수단의 편의제공을 위해 중국 전담부서를 지정‧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중국 대표단과 선수단의 공항 입출국 등 이동편의를 위한 수송차량을 지원하고 통역과 자원봉사자 지원, 중국 수영대표단의 순조로운 선수촌 입주 협조, 중국팀 경기 때 마사지나 치료회복 가능한 공간 제공이 포함됐다.

또 중국수영협회는 광주수영대회를 적극 홍보하고 중국선수와 동호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최초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지홍 중국수영협회장은 “광주수영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로 손꼽히는 매우 권위 있는 대회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된 만큼 중국 수영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수영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중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베이징시인민정부를 방문해 리유웨이 인민대표회의 제1부주임을 만나 광주시와 베이징시 간의 발전적 우호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시장은 “베이징은 모두가 인정하는 정치, 경제, 문화, 체육의 도시이다”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광주시와 빠른 시일 내에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교류협력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유웨이 제1부주임은 “시진핑 주석이 아시아문명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인 광주시와 베이징시의 교류협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 아시아 문명을 계승하고 이익 공동체, 운명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