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림동 강간미수범 30대男, 또 음주 핑계? 소름돋는 진술

2019-05-29 18:33
경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일명 '신림동 강간미수범 CCTV 남성'이 음주 핑계를 댄 것으로 드러나 분노를 사고 있다. 

29일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에 범행 동기 등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측은 "​A씨는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참고해 엄정히 조사 중이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진술 등을 통해 보강수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28일 트위터에는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CCTV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한 여자가 집으로 들어가자 뒤따라온 남성이 닫히는 문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문이 자동으로 잠기자 남성은 1분간 문고리를 만지며 서성거리다가 자리를 떠난다. 

A씨는 다음 날인 29일 오전 7시쯤 주거지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신림동 CCTV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