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재로 도내 중소기업 러시아 시장 진출...'160억 원 규모 수출 협약'
2019-05-29 08:43
국내 기업 ㈜루프, 러시아 기업 아브토마티카社와 기술제휴 및 수출MOU 체결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러시아 정보보안 핵심기술 보유 기업과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기업 간 기술제휴를 이끌어내면서 도내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 문을 열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지시각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아브토마티카 본부에서, 카바노프 블라디미르 대표이사 및 김선욱 ㈜루프사 대표이사와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기술제휴 및 수출협약을 맺었다.
아브토마티카社는 1952년 설립된 기업으로 정보보안, 컴퓨터 암호화 시스템 등 IT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기술공사의 지주회사이기도 하다.
㈜루프는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그동안 러시아 시장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는 자동차 운행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 저장하고 운전자료를 데이터화하는 기기로, 원격 차량 관리에 필수적 기기다.
이날 협약에 따라 ㈜루프는 올해 러시아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데이터 저장장치 약 60억 원 상당을, 내년에는 약 100억 원 이상 규모를 러시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루프는 늘어나는 러시아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안양에 추가로 제조시설을 새로 설립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