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름 '두루마리 구름' 뭐길래 화제?

2019-05-29 06:48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

두루마리 구름이 화제다.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색 기상 현상 ‘두루마리 구름’을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날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대구하늘 #두루마리구름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하늘 사진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두루마리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뜻한다. 산맥을 넘는 대규모의 기류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 발생하는 큰 소용돌이에 동반돼 나타낼 때에 주로 등장한다. 높이 5~13km 사이에 분포하고 미세한 얼음의 결정으로 이뤄져 털처럼 보이는 구름이다.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 관계자는 “상층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북풍이 불었다. 이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은 뒤 영남 상공에서 두루마리 구름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구, 경남 밀양, 경북 경산 등 영남 곳곳에 두루마리 구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두루마리 구름' 뜬 대구 하늘[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