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서 인터넷은행 '라인 뱅크' 준비 법인 설립

2019-05-27 17:03
일본 3대 은행 미즈호와 맞손...자본금 20억엔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라인은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인터넷전문은행 ‘라인 뱅크(LINE Bank)’ 설립을 위한 준비 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법인은 라인의 지분이 51%, 미즈호가 49%다. 자본금은 20억엔(약 216억원)이다.

일본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8000만명에 달하는 메신저 라인에 미즈호의 은행 업무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 양사의 공동 목표다. 미즈호는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로, 그동안 쌓아온 금융업 역량을 라인 뱅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측은 “은행을 친밀한 존재로 변화시켜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고 강조했다.

라인은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라는 비전 아래, 모바일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라인페이’와 투자 서비스 ‘라인 스마트 투자’, 보험 서비스인 ‘라인 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은행업 진출로 여러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공동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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